[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송강호가 최우식의 존재감을 언급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영화 '기생충' 출연 배우들의 재치 넘치는 기자회견 발언들을 모았다.

최우식은 '기생충'에서 오늘날의 청춘을 대변하는 설득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 역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은 "최우식 배우가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의 모습을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연하고 부드러워 보이지만 기묘한 측은지심을 자아낸다"고 최우식이 지닌 분위기를 설명했다.

특히 최우식은 영화 '기생충'의 처음과 끝을 이끄는 화자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송강호는 "저희 영화에서 최우식 씨가 제일 많이 나온다. 그 부분이 최우식 씨에게는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최우식과 똑 닮은 외모로 진짜 남매 같은 케미를 보여준 박소담은 부잣집에 미술 과외 선생으로 위장취업하면서 부른 일명 '제시카 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박소담은 "제가 아마 저희 네 가족 중 가장 현실적이고 당돌한 마음을 가진 친구였던 것 같다. 그리고 판단력이 빠른 친구인 것 같다. 상대방의 눈을 보고 제 말에 빠져들게끔 하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런가 하면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처음으로 캐스팅 된 이선균은 송강호가 맡은 '기택' 역과 대조를 이루는 가장이다.

봉준호 감독은 "작은 손짓 하나, 말꼬리의 뉘앙스 하나에서 예민하고 바쁘게 워커홀릭처럼 일하는 CEO의 모습들이 묻어나오길 바랐는데 이선균 배우가 너무나 훌륭하게 해줘서 고마웠었다"고 이선균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선균의 아내 역으로 분한 조여정도 부잣집 사모님 연기를 맛깔나게 소화해 큰 인기를 얻었다. 봉준호 감독은 "(조여정 배우가)너무나 유연하고 재밌게 소화를 잘 해줘서 손발이 척척 맞고 재밌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조여정은 "'영화의 힘은 대단하구나'를 느꼈다. 감독님이 수상소감에서 말씀하셨듯이 영화가 한 가지 언어라는 게 체감이 되더라"라고 오스카 작품상 수상소감을 전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상진, 손현정PD, 작가=장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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