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자 중 대다수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데요.
그런데, 이들이 어떻게 감염됐는 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당초 31번째 환자가 슈퍼전파자로 알려졌지만, 최초 감염자가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건당국이 신천지 교회의 중국 지회 연관성까지 조사하고 나섰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당국은 코로나19와 신천지 교회의 역학 관계를 쫓고 있습니다.

다수가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녔고 앞으로도 교인들 가운데 확진자가 대규모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슈퍼전파자' 지목됐던 31번 환자가 최초 감염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감염원은 오리무중입니다.

당국은 31번 환자를 비롯한 신천지 교인들의 감염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데,

지난 달 말 청도 대남병원에서 열린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의 친형 장례식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교인들이 참석해 집단 감염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겁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빽빽하게 앉아 예배를 보는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전체 신도 930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해당 신도 명단을 확보해 현재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544명이 증상이 있다고 대답하여 확진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신천지가 지난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교회를 설립했다는 점도 당국의 조사 대상입니다.

우한 교회 설립 사실이 알려지자 신천지는 홈페이지에서 설립 이력을 삭제한 상태.

당국은 교인들이 중국 등 코로나19 발생 국가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천지 측은 전국 74개 교회의 방역을 모두 마쳤다며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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