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육·해·공군에서 각 1명씩, 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휴가와 외출·외박을 금지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는데,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 확진자가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리체계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생도 전대본부가 연병장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선배들에 이어 입장하는 신입 생도들.

가족·친구 앞에서 한달 간의 훈련 성과를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지난 17일 열린 공군사관학교 72기 입학식입니다.

그런데 단상에 앉은 학부모는 예년보다 규모가 다소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지나 환자가 다녀갔던 지역 거주자는 출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공사 관계자: 확진자 발생에 따라서 저희가 국방부에서 통제지역 지침을 받았고, 통제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은 면회를 못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당일, 경북지역 확진자 학부모가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사는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6명은 물론 생활관 전 구역도 격리 조치했습니다.

"1천 명 이상이 모이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행사를 강행한 결과입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또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사관학교 졸업·임관식은 예정대로 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어제): (임관식도 이렇게 치를 것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 사안에 대해서는 상황을 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3사는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경북 영천에 위치해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은 내일부터 전 장병 휴가와 외출·외박, 면회를 통제합니다.

또 영외 간부들의 지역사회 접촉 소지도 크다고 보고, 방역·위생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 영상편집: 장상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