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샌더스 1위 속에 블룸버그가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는 모양새인데요.

대선후보 토론회가 열렸는데, 광고 물량공세 덕에 지지율이 급상승한 마이클 블룸버그가 후보들의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기자】

살찐 계집, 말상의 레즈비언

엘리자베스 워런 후보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과거 성희롱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비공개 합의를 맺은 피해 여성들을 모두 공개하고 그분들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도록 해주시겠습니까?]

블룸버그의 답변이 청중들의 탄식을 자아냅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비난하신 것과 같은 내용은 없습니다. 아마 제가 한 농담을 싫어한 것 같습니다.(관객 반응)]

뉴욕시장 재직 당시 용인한 '신체 불심 검문 강화'정책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신체 불심검문)은 모든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혐오스러운 정책이었습니다. ]

포탄은 공화당에서도 날아왔습니다.

아리조나 유세에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블룸버그 때리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블룸버그가 토론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게 두들겨 맞고 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의 부자 이미지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투입한 수억 달러 어치 광고 역시 진보색이 강한 샌더스와 워런에겐 손쉬운 표적이었습니다.

지지율 2위로 떠올랐지만 아직은 약한 블룸버그의 지지세를 흔드는 공략을 펼쳤는데, 뉴욕타임스는 두 사람을 이번 토론회의 승자로 꼽았습니다.

블룸버그는 뉴욕과 뉴저지, 캘리포니아 주 의회 의원들의 지지선언을 끌어내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슈퍼 화요일까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

경선 후보들 간 공방은 더욱 격화할 전망입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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