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기생충' 팀을 칭찬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핫뉴스를 전했다.

대통령 내외와 '기생충' 팀이 오찬 장소로 이동한 뒤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스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최고의 영화제이지만 봉준호 감독님이 핵심을 찔렀다시피 로컬 영화제라는 비판이 있어 왔었다. 그러나 우리 영화가 워낙 빼어나고 또 봉준호 감독님의 역량이 탁월했기 때문에 비영어권 영화라는 장벽을 무너뜨리고 최고의 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이 아주 특별히 자랑스럽다"고 '기생충' 팀을 칭찬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가 보여준 불평등 문제에 깊이 공감한다면서도 현실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는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을 최고의 국정 목표로 삼고 있는데 그게 반대도 많이 있기도 해서 속 시원하게 금방 성과가 나지 않아서 매우 애가 탄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촬영 스태프들과 주 52시간 표준 근로계약을 맺은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 제작 현장에서는 표준근로(표준근로계약)시간제 주 52시간 이런 것이 지켜지도록 하는데 그 점에서도 우리 봉준호 감독과 제작사가 솔선수범해서 준수해주셨다. 그 점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뉴데일리 조광형 기자는 "봉준호 감독은 스태프들과 일일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주 52시간제도 지켜가면서 '기생충'을 제작했다고 한다. 봉 감독 특유의 디테일한 작업 스타일 덕분에 불필요한 촬영 없이 효율적으로 작업해서 법정 노동시간을 지키는 것이 쉬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 산업의 융성을 위해서 영화 아카데미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확실히 지원하겠다. 그러나 간섭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며 영화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조광형 기자는 "'기생충'이 인기를 얻으면서 일부 정치권에서는 '봉준호 생가를 보존하자', '박물관을 만들자'는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통령은 '간섭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문화예술계가 이룬 업적을 일종의 정치선전도구로는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상진PD, 작가=장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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