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상황이 심각해지자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거나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한국인이 탄 비행기를 되돌려 보냈고,  미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강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한국인 130여 명의 입국을 거부하고 이들이 타고온 비행기를 돌려 보냈습니다.

입국이 거부된 비행기는 대한항공 소속 KE957편으로, 현지시간 22일 7시반쯤 텔아비브에 도착했습니다.

[모쉐 바 시만토브 / 이스라엘 보건국장 : 한국인 순례객들의 감염 상황으로 봤을 때 확진자 발생 가능성 및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이스라엘을 방문한 39명의 한국인 순례객 가운데 일부가 확진자로 판명된 데 따른 조치라는 겁니다.

한국인 입국 제한은 다른 나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바레인은 지난 21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발병국가를 방문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한국인이 입국하려면 바레인 거주허가증이 있어야 하고, 대신 강화된 검역을 받아야 합니다.

영국과 카자흐스탄, 브루나이 등 7개 나라는 증세가 있을 경우 격리시키는 등 입국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현지시간 22일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한 단계 높여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여행 경계'는 한국 여행에서 환자 접촉을 주의하라는 뜻이지만, 노인 등에게는 불필요한 여행을 연기하라는 당부도 담겨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한국 여행객 등에게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날 경우 접촉을 피해달라고 자국 국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대만도 한국여행 경보를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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