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오늘과 내일 본관과 의원회관이 폐쇄됐습니다.
확진자가 국회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인데요.
행사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 3명과 보좌진 등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전격 취소됐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국회는 오후 2시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국회 코로나19 대책특위를 구성하고 대정부질문도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일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던 국회 토론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모든 일정이 긴급 취소됐습니다.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에 들어간 것입니다.

[김한표 /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선제적 조치로 긴급하게 의원총회도 취소하고 여야 간 합의로 인해서 국회 본회의를 잠정 연기하는 것으로….]

심 원내대표와 전희경, 곽상도 의원을 비롯해 해당 의원실 보좌진이 모두 진단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회는 전면 방역 실시를 결정했습니다.

[한민수 / 국회 대변인: 방역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24시간 방역한 장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권유에 따라….]

오늘 저녁부터 본관과 의원회관 등을 전면 폐쇄하고 모레 오전 9시 다시 문을 연다는 방침입니다.

여야는 코로나19 관련 위원회를 각각 열며 대응에 적극 나서면서도 서로를 압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에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촉구하는 한편 야당이 정치공세를 멈추고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통합당은 "정부의 부실 늑장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OBS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