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브라질입니다.

경찰이 파업을 벌인 브라질 북부 세아라주의 치안 불안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아라 주 경찰은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파업을 틈탄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그동안 122명 희생자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치안을 회복하기 위해 경찰 대신 군대를 투입한 상황이지만 치안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2. 베네수엘라입니다.

유엔 세계 식량계획, WFP가 베네수엘라 인구의 약 32.3%인 930만 명의 식량 섭취 수준이 취약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결국 극심한 경제난이 배경인데요.

조사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체 가구의 60%가 식사량을 줄였고, 직장인 33%는 임금으로 돈 대신 음식을 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유가 하락 등으로 경제난에 정치적 혼란까지 겹친 베네수엘라서는 최근 몇 년간 가난과 폭력을 피해 고국을 등진 사람이 45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3. 쿠바입니다.

미국의 제재와 베네수엘라 위기 등으로 쿠바의 경제난이 심해지면서 쿠바 정부가 부채 상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쿠바는 지난해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영국 등 6개 나라에 대한 빚을 제때 상환하지 못했는데요.

쿠바가 지난해 갚아야 하는 돈은 약 933억 원으로, 이중 3백억 원가량을 내지 못했습니다.

쿠바 정부는 현재 어떻게서든 국가 부도인 디폴트 선언만큼은 피하려고 협의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4. 터키입니다.

터키와 이란 국경에서 현지시간 23일 규모 5.7 지진이 발생해 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후 또다시 5.8~6.0 규모의 강진이 이어졌는데요.

미국 지질조사국은 터키 반주 사라이에서 남동족으로 26km 떨어진 지점의 지하 10km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터키에 인접한 이란 북서부 서아제르바이잔주 코이에서 지진이 발생해 터키에서 9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는데요.

이란 쪽에서도 7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 인도입니다.

뉴델리의 한 터미널 철도역입니다.

이곳에서는 스쿼트 운동을 하면 무료승차권을 준다고 하는데요.

조건은 3분 안에 30개의 스쿼트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난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핏 인디아 운동'이라는 국민 체력 증진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는데요.

운동량이 부족한 인도인들의 체력을 증진시켜 더 건강한 인도를 재건하겠다는 것이 모디 총리의 구상입니다.

6. 끝으로 벨기에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알스트시 축제의 퍼레이드가 이어집니다.

이 축제는 금기를 넘어서는 유머와 풍자로도 유명한데요.

유대인에 대한 조롱이 도를 지나치면서 반유대주의 축제라는 오명도 안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돈더미 위에 앉은 매부리코의 유대인상이 퍼레이드에 등장하면서 급기야 유엔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 목록에서 퇴출되기도 했는데요.

올해에도 축제 곳곳에서 반유대주의 상징물이 난무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축제에 앞서 이스라엘은 알스트 시에 축제를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알스트 시는 '유머와 풍자'에 재갈을 물리지 말라며 강행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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