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지역 역시 불안감이 증폭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2일 발생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 동안 부평구의 이곳저곳을 활보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인데요.
인천시는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관련 시설을 폐쇄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 조치에 나섰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인천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60대 여성은 최종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지난 21일 오후,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서류를 발급 받은 것으로 추가 확인됐습니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후 우리은행 부평금융센터를 찾아 금융업무도 봤습니다.

자택에서 걸어서 동거남이 운영하는 부평시장 내 선식 가게를 오간 것 이외에도 추가 동선이 파악된 겁니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이 여성과 접촉한 공무원 3명과 민원인 11명은 현재 자가격리중입니다.

부평금융센터 밀접접촉자는 은행 직원 2명으로 1명은 캐나다 여행에서 오는 29일 귀국할 예정이고, 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대구에서 부평구로 이동한 이후 21일까지 무방비 상태에서 여러곳을 오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큽니다.

[김 모 씨 / 인천시 남동구: (어디선가 마주친) 그 사람이 어느 순간 확진자가 되면 의도하지 않았어도 저까지 끌려들어가는 상황이니까….]

인천시는 부평시장과 부평금융센터를 폐쇄하고, 공공도서관 등 관내 공공시설 1,507곳을 휴관하기로 했습니다.

또 각종 행사와 회의를 전면 중단하고, 출퇴근 인구밀도 최소화를 위해 시 산하 전 기관의 출근 시간도 1시간 늦출 방침입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지금은) 사람이 밀집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2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이어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의 핵심 기지인 인천캠퍼스 연구동이 폐쇄됐습니다.

직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인천 관내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 65곳이 모두 폐쇄된 가운데, 천주교 인천교구는 다음달 6일까지 미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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