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가수 신성이 무명시절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트로트 파워를 발산한 트로트 스타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영기는 2008년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2018년 '한잔 해'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그는 "생활고가 많이 힘들었는데 잘 버텨왔다. 사회자나 개그맨으로서 행사장을 갔을 때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던 건 작은 부분이긴 한데 사회자 의자가 없이 서 있어야 되더라. 그게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 서운함을 느끼고 바로 올라가서 웃겨야 되니까 그런 게 힘들더라"라고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지난해에는 크론병 진단까지 받으며 큰 수술까지 받았다는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와 관련 영기는 "절대 의도해서 크론병을 얘기한 건 아니었다. 저는 정말 8월 말에 수술을 했고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계속 스케줄을 소화하고 '미스터트롯' 예선전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회복이 안 된 상태였다. 저는 열심히 해서 영상을 찍었는데 작가 분들 눈에는 그게 성에 안 차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 분들이)'영기 씨 힘드시니까 이 정도로 저희가 만족하겠다' 하고 첫 라운드를 했는데 힘들더라.. 보시는 분들은 눈치를 못 챘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힘들었었다"고 덧붙였다.

노래와 무대를 향한 의지로 그 고통을 이겨냈다는 영기는 "저 같은 경우에는 정말 감사하게도 약만 평생 먹으면 일반인처럼 살 수 있다. 약만 평생 먹지만 저는 아직까지는 좀 약한 약으로 염증수치가 잘 유지되고 있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신성 역시 "저는 20대 때는 직장 생활을 했다. 그래서 늦게 30대 때부터 트토르를 시작했는데 저와 너무 잘 맞아서 천직이라고 생각한다"고 트로트를 하기 전 다른 길을 걸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몸이 쇠약해지시면서 제가 '우리 집안은 내가 가장이다' 라고 생각했었다. 가장은 흔들리면 안 되니까 속으로는 힘들었어도 겉으로는 표현을 절대 안 했다. 지극정성으로 보살펴드리다보니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더라.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면서 힘든 건 제가 많이 내려놨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신성은 9년 간 무명생활을 겪으며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예명을 사용하면서부터 그에게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한다.

그는 "제가 무명 생활을 겪으면서 빛을 발휘하지 못하다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을 했다. 그때부터 사람들 눈에 제가 이름 두 글자를 알리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늦게 데뷔하든 일찍 데뷔하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시기가 있다. 각자 다 때가 있기 때문에 지금 저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김준형PD, 작가=김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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