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오늘 대구와 경북 청도에서 온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공식 통보해 왔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늘자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들이 27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해당 국가들의 조치가 과도할 경우 엄중 항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대구와 경북 청도를 입국 거부 대상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2주 이내 머문 외국인들이 대상으로, 내일 오전 0시를 기해 이뤄집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처럼 한국인 입국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6일 기준으로 입국 금지를 취한 국가는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모두 16개국, 

일정 기간 자가 격리하는 등 입국을 제한한 국가는 영국과 태국 등 11개국입니다.

핵확산금지조약 관련 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각 국의 조치가“과도하다고 판단되면 항의할 것”이라면서 “입국 통제가 필요하면 사전에 우리 정부와 조율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저희가 통보를 사전에 받지 못하고 입국제한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저희가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재발방지를 반드시 요청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에 신혼여행을 갔다가 일부가 감기 증세를 보인 이유로 입국 보류된 한국인 34명이 귀국했습니다.

지난 24일 베트남 다낭에서 격리된 한국인 20명 가운데 현지에 남은 교민 2명을 제외한 18명도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차규남 /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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