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경기, 인천 등의 확진자가 백 명을 넘어서면서 수도권도 지역확산이 시작된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발생 코로나의 특징을 잘살펴 맞춤 대응을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부분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대구, 경북지역에 몰려 있지만,

전국의 절반이 넘는 인구가 밀집된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도 105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소규모 감염사례가 늘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코로나19의 독특한 특징이 발견됐습니다.

우선 확진자가 특정 연령층에 집중됐다는 점.

전체 연령층 가운데 20대와 50대 확진자가 눈에 띕니다. 

두 연령층 모두 단체 참여도가 높아 감염 위험이 큽니다.

사망자 현황에서도 특징이 나타납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당뇨와 심부전증 등 기저 질환자.

12번재 사망자인 대구 70대 남성도 당뇨와 고혈압을 앓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망 사례는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거나 신체 상태가 취약한 상태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정장소에 감염자가 집중되는 특징도 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 등 유독 종교단체와 의료기관에 집중됐습니다.

공간적 특징이 감염을 키웠습니다.
 

[시혜진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종교활동이나 같이 지내면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접촉밀도도 높고….]

'한국형 코로나19' 특징에 맞는 조치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신천지교회에 대한 전수조사, 대남병원 병동 봉쇄조치 등 강도 높은 방역에 나섰습니다.

OBS뉴스 유은총 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한정신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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