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IOC 내부에서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됐는데요.

일본 정부는 공식 의견이 아니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아나운서】

코로나19가 도쿄올림픽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 8만여 명, 일본 확진자 850여 명을 넘어서며 안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IOC 내부에서조차 취소 가능성이 거론됐는데, 발언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딕 파운드 IOC 위원이었습니다.

그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취소는 상당히 거대한 결정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면 올림픽 연기나 개최지 변경보다는 취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개막 두 달 전인 5월 말까지는 지켜본 뒤 결정해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딕 파운드 위원의 발언을 IOC 전체 의견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그가 집행위원과 부위원장 등 IOC의 요직을 역임한 IOC의 거물급 위원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무게감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IOC 공식 의견이 아니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도쿄올림픽 위원회가 IOC에 확인한 결과, 해당 발언은 IOC의 공식 의견이 아니며 도쿄올림픽 준비는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 선수단이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전 불참 의사를 밝혔고 호주 선수단은 안정성 담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당장 다음 달 그리스에서 열리는 성화 채화도 축소나 연기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으로 일본의 힘을 전 세계에 과시하려던 아베 신조 총리의 야심 찬 꿈이 코로나19 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월드뉴스 이무섭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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