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로 소강상태를 보이자 저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통계 기준을 바꾸면서까지 경기부양에 나선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기자】

중국 국가위생 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어제 기준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406명과 52명.

지난 18일 1천749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텐진과 허베이, 랴오닝 등 23개 지역에서는 사흘 동안 신규 확진자가 아예 나오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중국 정부가 경제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첸 슈 / 주유엔 중국 대사 : 중국 정부는 점진적이고 체계적으로 생산을 재개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이미 방안도 세웠습니다.]

우선 노동자들이 생산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통행제한을 풀었습니다.

[장 춘가오 /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장 : 직원 중 80% 이상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생산을 재개해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인력입니다.]

또 자영업자에 대한 저금리 대출를 늘리고, 사회보험료와 의료보험료도 한시적으로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인민은행도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0.1%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첸 유루 /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 : 기업들이 좀 더 싸게 재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시중 유동성을 계속 여유 있게 관리하고 금리를 인하해 나갈 방침입니다.]

하지만 앞서 중국 정부가 확진자 기준을 세 차례나 바꿨다는 점에서 지금이 과연 경기 부양에 나설 시기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벤저민 카울링 홍콩대 역학과장은 중국 정부의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했고 금융가에서도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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