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청정 대륙'이었던 중남미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유럽과 중동 지역의 감염도 점차 늘고 있지만 WHO는 아직 세계적 유행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를 다녀온 60대 남성으로, 보건 당국은 환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 브라질 보건부 장관: 환자는 금요일과 토요일 이상 징후 없이 보낸 뒤 일요일 귀국기념 가족 파티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은 지금까지 2천7백여 명이 숨지고 전체 누적 확진자가 7만 8천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일일 사망자 수가 최근 3주 사이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코로나19의 기세가 조금씩 꺾이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유럽과 중동 지역에선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에서는 첫 유아 감염자가 발생하는가 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가 출산한 가운데 신생아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는 지금까지 확진자가 400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은 이란은 그 수가 더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19명이 숨지고 139명이 감염돼 전국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추세인데,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과 조지아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와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에서 확진 사례가 급증해 우려스럽다"면서도 세계적 유행병 ‘팬데믹’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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