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이틀 만에 다시 문을 열고 이른바 '코로나 3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대통령과 4당 대표 회동도 약속했지만 대구·경북 지역 봉쇄 발언의 파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관, 정문과 후문만 연 채 국회의원까지 빼놓지 않고 체온을 잽니다.

체온 측정 소리만 울리며 코로나19의 무거운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모든 공식 일정에 마스크를 착용한 여야는 주먹을 부딪치며 악수를 대신합니다.

감염병예방법과 검역법, 의료법 등 이른바 '코로나 3법'은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감염병 주의 이상 경보 시, 감염 취약층에게 마스크 등을 우선 지급하고 의약품 공급이 부족하면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을 수출할 수 없게 합니다.

감염병 검사를 거부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 격리 조치를 위반할 때는 1년 이상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지는가 하면 감염병 유행지에서 입국도 금지합니다.

TK지역 봉쇄 발언 파문은 계속됐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지금 봉쇄해야 할 것은 대구가 아닙니다.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분에 대해 막고 봉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발언 당사자인 민주당의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사퇴하고 원내대표가 고개숙였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일상이 위협받는 두려움 속에 계신 시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에 출석한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하며 또 다른 논란을 낳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 여야 4당 대표와 회동하기로 했는데 초당적 협력 방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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