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당초 금리 인하가 예상됐지만 기준금리는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감소하고 내수가 크게 위축되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1월 하순 이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의 발발과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생산 활동이 차질을 빚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경제 연구소들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췄습니다.

실제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2.4%를 유지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0%를 유지했습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내렸지만 기준금리는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0월에 0.25%p씩 인하된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1.25%로 내려간 상황.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에 동결된 데 이에 세 번째 동결 결정입니다.

당초 코로나19 사태로 금리인하가 예상됐지만 한은은 금리를 묶어두고 상황을 지켜보는 쪽을 택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코로나19의 확산 정도와 그 영향 금융 안정 상황의 변화, 그리고 효과와 부작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피해 중소업체를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기존 25조 원에서 30조 원으로 5조 원 증액해 집중 지원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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