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상심한 곳은 대구·경북지역입니다.
아직도 정상을 회복할 길은 막막해 보이는데요, 우리 국민들이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목소리가 SNS 상에 넘치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희망의 현장을 담아봤습니다.

【기자】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

점심시간인데도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고,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19로 영세업자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혼자는 아니었습니다.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나왔습니다.

대구 서문시장의 한 건물주는 한 달치 월세를 아예 받지 않기로 했고,

SNS상에서는 불황으로 쌓여있는 과일과 신선식품 등을 처리하기 곤란한 주인과 구매자를 바로 연결하는 '식자재 소진 운동'도 시작됐습니다.

온국민이 힘을 합쳤다는 의미로 '제2의 국채보상운동'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대구, 경북지역 주민들을 응원하는 SNS 게시물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힘내라 대구', '힘내라 경북'.

불안한 주민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고생하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메시지도 쏟아졌습니다.

정부와 이웃 자치단체들도 발 벗고 나서며 도움의 손길을 건넸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대한민국이 그리고 전 국민이 대구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도 늘 생각하시면서 여러분 힘내시기 바랍니다.]

울산시와 강원도, 수원시 등은 성금과 마스크를 대구시에 전달했고,

인천시는 우선 마스크 4만 개를 지원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연예인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배우 이영애 씨와 박서준 씨 그리고 윤세아 씨 등이 성금을 기탁해 마음을 함께 했습니다.

온국민이 불안하고 어려운 시기.

시민들의 자발적인 연대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OBS 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조성진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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