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으로 급락하면서 2,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6천억원 이상 매도하며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내주며 급락했습니다.

전일 대비 67.88포인트 떨어지며 1,987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2,000선이 붕괴된 건 2019년 9월 이후 5개월만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2포인트 내린 2,020.17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공세가 이어지며 심리적 저항선인 2,000선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센터장: 이번 주 들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3조원 가까운 매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 기관투자자들이 7조원의 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까지 이어지다 보니…]

간밤 뉴욕증시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면서 4%대로 폭락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우리의 메시지는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4.42%씩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61% 떨어졌습니다.

포인트 기준으로만 보면, 다우 지수 130여 년 역사에서 가장 큰 역대 최대 하락 폭입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뉴욕증시는 지난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직전 고점 대비 10%가량 떨어지면서 글로벌 증시는 공포에 빠졌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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