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언론이 코로나가 발병한 각국의 대응을 평가하는 기사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정보 공개와 통제라는 두 가지 잣대가 기준인데 한국 민주주의가 또 한 번의 도전을 이겨낼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호주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이란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란보다 훨씬 확진자가 많은 우리나라에는 내리지 않은 조치입니다.

호주는 한국은 발전된 의료시스템과 투명한 정보 공개 체계를 갖춘 반면, 이란은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레그 헌트 / 호주 보건부 장관 :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상당히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란을 여행한 외국인에 국한하지 않고 철저한 방역·검역을 시행하겠습니다.]

독일 슈피겔 온라인은 '한국의 전략은 단호한 투명성'이라는 제목 기사에서 한국이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검사와 실시간 정보공개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모든 나라가 한국만큼 정보공개를 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옌스 슈판 / 독일 보건부 장관 : 코로나19 검사는 많이 시행할수록 좋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또 다른 독일 언론은 '한국, 법치 국가의 한계 시험 중'이라는 기사에서 한국의 정보공개와 집회의 자유를 중국과 직접 비교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정부 요청에도 집회를 연 보수단체의 주말 시위를 오히려 높은 자유 보장의 증거로 봤습니다.

기사는 "반면 중국에서는 분노한 시민이나 시위를 찾을 수 없다"며 "불투명한 정부 대응을 보도할 수 있는 독립적인 언론매체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감염자 수가 많이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한국이 뛰어난 진단 능력을 갖추고 있고 또 자유로운 언론과 민주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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