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내고 있는 이란이 집마다 방문해 의심 환자를 찾아내는 이른바 가가호호 진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전통 인사법인 볼 키스 자제령까지 내렸습니다.

【아나운서】

현지시간 1일,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78명, 사망자는 54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습니다.

바레인, 이라크, 레바논 등 중동 각국에서도 최근 이란을 다녀온 이력이 있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날 중동 지역 10개 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02명 증가한 1,138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50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틀 반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이란 정부는 적극적인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민병대와 의료진으로 구성된 30만 팀이 집마다 일일이 방문해 의심 환자를 찾아내는 특단의 조처에 나섰습니다.

[아흐마드 압둘라히 / 이란 혁명수비대 준장 :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어제부터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작전실을 신설하였습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 1,694명 사망자 34명을 기록하며 유럽 내 코로나19 최대 확산지가 되고 있는 가운데,

로마 시내 한 성당의 사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성당이 일시 폐쇄됐습니다.

독일도 하루 만에 확진자가 두 배로 늘며 117명을 기록했습니다.

불안한 국민들이 사재기에 나서며 마스크 가격은 오르고 식료품 매대는 텅 비었습니다.

프랑스 역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며 루브르 박물관까지 문을 잠갔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에서는 유럽식 인사법인 볼 키스가 코로나19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며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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