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몇 시간 뒤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향방을 가를 '슈퍼화요일'이 열립니다.

중도 후보들의 경선 하차와 바이든 지지 선언이 현재 1위 버니 샌더스의 독주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등판도 변수입니다.

【기자】

14개주 '동시다발' 경선인 데다 전체 대의원 3,979명 중 1,357명이 배정된 슈퍼화요일.

결과에 따라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결정될 수 있는 대형 이벤트입니다.

지금까지 '강성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중도 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기득권층이 점점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민주당의 중심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 덕분에 제가 아주 팔팔하게 살아 있습니다.]

중도 진영의 '反샌더스' 연대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와 에이미 클로버샤 후보는 경선 하차를 밝히며 동시에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 前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동일한 목표를 지닌 조 바이든 후보의 대권행보를 지지하게 되어 기쁩니다. ]

반면 같은 중도로 분류되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의 등판과 최근 오름세가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과 블룸버그는 지난 1일 한 선거매체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각각 16.7%와 15.1%로 팽팽한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바이든은 블룸버그가 과거 당적을 공화당으로 옮겨 뉴욕시장에 당선됐다며 진성 민주당원이 아니라는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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