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오늘의 세계입니다.

폭발물에도...

크레인에도...

살짝 기울어질 뿐.

담대히 철거를 거부하며 피사의 사탑을 본뜬 댈러스의 사탑으로 불렸던 미국의 11층 건물이 결국, 마지막을 맞았습니다.

2번의 철거 작업으로 생긴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16일 만에 무너져 내린 것인데요.

비록 더는 그 굳건한 모습을 볼 수 없지만 당초 예상했던 4일보다 무려 4배나 되는 16일을 견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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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에서 발견된 세계 유일의 알비노 오랑우탄 '알바'를 기억하시나요?

금빛 털에 창백한 피부, 푸른 눈으로 세간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알바'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주민들의 손에서 오랑우탄 보호구역으로 이사했던 '알바'는 최근 인도네시아 정글에서 독립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데요.

사람의 도움 없이 사냥하고 보금자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익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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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끄트머리에 아슬아슬 매달려 있는 주택 한 채.

미국 워싱턴주의 한 부부는 느닷없이 몰아친 폭풍우에 보금자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폭풍우가 그들의 주택 앞마당을 쓸어가 버린 것인데요.

불행 중 다행히도 주택은 무너지지 않았지만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절벽인 탓에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붕괴 전에 철거해야 하지만 아직 대출금도 다 못 갚은 집을 헐어버리려니 가슴이 쓰리기만 한데요.

부부는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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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겐트대학교 연구팀이 과자와 와플 등에 들어가는 버터를 대체할 새로운 식품을 개발해 냈습니다.

버터보다 친환경적이고 영양소도 풍부한 이 식품은 바로 애벌레 기름!

믹서기에 곱게 간 애벌레를 원심분리기에 넣고 기름만 분리해 내는 것인데요.

외관은 물론 질감, 풍미 등에서 버터를 넣어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네요.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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