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아프리카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세네갈, 튀니지 등에서는 첫 번째 감염자가 발생했고 알제리와 이집트 등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보건 인프라가 취약해 우려가 큽니다.

【아나운서】

코로나19가 아시아와 유럽,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네갈에서는 지난달 말 프랑스에 방문했다가 귀국한 세네갈 거주 프랑스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네갈의 첫 번째 코로나19 감염 사례입니다.

튀니지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40살 튀니지 남성으로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로코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자국 남성 1명이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기록됐습니다.

알제리는 프랑스에서 귀국한 2명과 그들과 접촉한 가족 2명이 추가 확진을 받으며 감염자가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집트는 지난달 19일 입국한 캐나다인이 두 번째 확진자로 판명됐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말 아프리카 최초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나이지리아에 이어 현재까지 아프리카 6개국에서 최소 11명 감염자가 보고됐습니다.

주목할 사실은 아프리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경우 중국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레베카 모에티 / WHO 아프리카 지부 담당관 : 알제리와 나이지리아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유럽 국가에서 귀국했습니다. 또 현재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61개국 모두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아프리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취약한 보건 인프라도 큰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존 은켄가송 / 아프리카 질병 통제 예방센터 소장 : 아프리카에는 많은 환자를 동시에 치료할 병원 체계를 갖춘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확진자가 소수에 그치지 않고 중국처럼 대규모 확산할 때를 대비한 치료 여건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진단 장비 또한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실제 감염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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