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던 '슈퍼 화요일'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약진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가장 큰 표밭인 캘리포니아에서 승기를 잡으며 저력을 보였습니다.

【기자】

전체 대의원 3,979명 중 가장 많은 규모의 1,357명이 배정되는 '슈퍼 화요일'

14개 주 중 대의원 수 228명이 걸린 텍사스를 포함해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등 과반을 넘는 주가 바이든을 선택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낫습니다. 다시 일어나 미국을 되찾읍시다.]

미 언론은 바이든이 남부에서 부활, 수직 상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부티지지와 클로버샤 등 중도 후보들의 사퇴와 지지선언 등 '반 샌더스' 연대 움직임도 표 결집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샌더스 후보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역구인 버몬트와 콜로라도, 유타 등 3곳을 주워 담은 데 이어 대의원 수 415명으로 웬만한 주 열 배에 달하는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는 미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을 물리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도성향 유권자층에서 파란이 기대됐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단 한 주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경선 포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5차례에 걸친 민주당 예비 경선은 결국 바이든의 부활과 여기에 따른 우세로 결정 났지만 아무도 확정적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황.

CNN은 대선 본선을 가름할 '매직 넘버' 1991 즉 1천991명의 대의원 확보까지 두 후보의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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