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에서 하차했습니다.

블룸버그마저 바이든을 지지하면서 '반 샌더스' 연대가 완성된 모습입니다.

버니 샌더스 후보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기자】

출마 선언 101일 만에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경선에서 중도 하차했습니다.

광고에 수억 달러를 쏟아붓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1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면서 돌풍을 예고했지만, 현실정치는 달랐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 美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를 꺾는 일은 최선의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하는 것에서 시작하며, 어제 투표로 그 후보는 내 친구이자 위대한 미국인인 바이든임이 분명해졌습니다.]

줄곧 선두를 달리다가 슈퍼화요일에 일격을 당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부티지지와 클러버샤에 이어 블룸버그까지 중도 진영이 완성한 '반 샌더스' 연대는 위협적입니다.

진보 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런과의 진보 진영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샌더스 후보는 워런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밝히면서 그의 사퇴를 종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 美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워런 상원의원을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저를 비롯한 우리 모두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존중해야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워런이 "'슈퍼화요일'의 부진으로 중도 하차를 숙고하고 있다" 고 보도했습니다.

남은 승부처는 10일 대의원 352명을 뽑는 6개 주 경선과 17일 577명을 뽑는 4개 주 경선입니다.

모두 화요일에 실시되기 때문에 '미니 슈퍼화요일'로 불립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3월이 지나면 민주당의 트럼프 대항마가 누가 될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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