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이란과 이탈리아는 하루 확진자 500명 대에 동반 진입했고, 프랑스와 독일, 일본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미 세계적 대유행 단계인 펜데믹에 들어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지가 된 이란과 이탈리아에서 하루 동안 각각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4일, 이란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86명 늘어 2,922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도 15명 추가된 92명으로 집계되며 중국을 제외한 발병국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이란 정부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주요 도시의 금요 대예배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날, 이탈리아도 587명의 추가 확진자가 등장하며 누적 확진자 3,098명이 됐습니다.

전체 20개 주 가운데 최북단 발레다오스타주를 제외한 19개 주에서 확진자가 나오며 사실상 전국으로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3개 주에만 내려진 휴교령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루치아 아촐리나 / 이탈리아 교육부 장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3월 15일까지 이탈리아 전역의 학교를 전면 폐쇄합니다.

일본은 누적 확진자 1,000명을 넘어섰고, 이탈리아와 인접한 프랑스와 독일은 누적 확진자 300명 선에 육박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확산세에 코로나19가 이미 세계적 대유행 단계인 펜데믹에 접어들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옌스 슈판 / 독일 보건부 장관: (상황에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WHO는 아직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펜데믹을 선언하지 않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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