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가 전파를 거듭하면서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하면서 사람의 몸에 기생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WHO는 현재 코로나19 전파가 훈련 상황이 아니라며 글로벌 총력전을 촉구했습니다.

【기자】

우한대학 인민병원 연구진은 코로나19 확진환자 89명을 입원 시기가 다른 두 그룹으로 나눠 증세 변화를 비교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기침 증세 비율이 첫 번째 그룹은 51.6%인 반면, 두 번째 그룹은 41.4%로 낮아졌고, 고열 증세 비율도 첫 번째 그룹이 67.7%였으나 두 번째 그룹은 32.8%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두 그룹의 차이는 1주일.

증세 발현율을 줄이면서 자신의 존재를 숨기도록 진화했다는 것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찾아내기가 더 힘들게 됩니다.

즉 박멸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점차 일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변해 증상을 일으키지 않고 장기간 인체에 잠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유행 선포 시기를 두고 논란을 낳고 있는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의 글로벌 총력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지금은 포기하거나 변명할 때가 아니라 전력을 다해 코로나19를 막아야 할 때입니다.]

세계 각국이 보건은 물론 안보, 외교, 금융, 통상 등 모든 분야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시작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반대로는 이란, 유럽과 미국까지.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를 늘리고 있는 코로나19.

WHO는 코로나19 영향권에 있는 모든 나라들이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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