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1만 명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의도적으로 검사를 적게 해 확진자 수를 줄이고 있다는 것인데요.

외신도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오늘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56명.

하지만 일본이 발표하는 확진자 통계가 실제 감염자의 극히 일부만 반영한 것이라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니시우라 히로시 / 홋카이도 대학교 전염병학 교수 :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발표된 확진자 수보다 10배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검사를 적게 해 확진자 수를 줄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지적은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일본은 하루 4천여 명을 검사할 능력이 있는데 지난 4일까지 총검사자 수가 8천여 명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미국 CNN 방송 또한 일본 국립감염병 연구소 예산 삭감 소식을 전하며 일본 정부의 행태에 의아함을 드러냈습니다.

[윌 리플리 / CNN 기자 : 이해되지 않습니다. 몇 개월 뒤면 도쿄올림픽으로 인한 외국인 방문과 함께 질병 유입의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죠.]

그 사이 일본발 입국자를 자택 대기 또는 격리하는 국가와 지역은 53곳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자국민 관리보다 오히려 한국과 중국발 입국자만 제한하는 엉뚱한 대책에 몰입하는 일본.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한국과 중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검역소장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며….]

일본 내에서조차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한국과 중국에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 영상출처 : 유튜브>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