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형의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총력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유행 선언에는 신중한 입장인 가운데 미국 언론은 오늘부터 '대유행'이라는 말을 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팬데믹, 세계적 대유형의 위협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 코로나19가 많은 국가에 뿌리를 내리면서 세계적 유행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의 대유행,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할 수 있는 대유행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우리나라의 '드라이브 스루'나 이탈리아의 '이동제한령' 같은 공격적인 대응을 좋은 사례로 들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전염이 확산한 국가는 상황에 따라 휴교나 대규모 집회 취소 등의 조치를 제안했습니다.

반면, 실제로 '대유행' 선언을 하는 것에 대해선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자칫 전 세계가 공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미 CNN은 오늘부터 '세계적 대유행'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중국의 9배에 달하고,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코로나19가 퍼진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많은 학자들과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또한 세계가 이미 대유행을 겪고 있다는 주장도 CNN의 '대유행' 용어 사용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톰 프라이든 /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장(지난 7일) : 감염병 세계적 유행의 공식 정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수 주 내에 감염병 세계적 유행이 벌어질 겁니다.]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은 없는 '세계적 대유행'.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불과 72일 만에 108개국 11만3천 명을 감염시키고 4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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