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한 미 의회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백악관 경호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자】

지난달 말 열린 공화당의 한 대규모 보수연합행사.

행사에서 코로나 19 감염자와 접촉한 공화당의 더글러스 콜린스와 맷 개츠 하원의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두 의원 모두 격리에 들어가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했다는 것 73살의 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까?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아는데요.)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은 반드시 드리겠습니다. 관련 정보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메달 수여식을 비롯 공식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개의치 않고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소화한다는 입장.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코로나19 위험이 백악관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에 대해 우려하십니까?)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독감보다 발병률과 치사율이 낮다며 오히려 주가 폭락을 부추기는 가짜 뉴스가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과 미 언론이 보이고 있는 '대유행' 우려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알렉스 에이자 / 미 보건복지부 장관 : 매우 심각한 질병 문제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또 당장 대규모 집회를 열지 말라는 미 보건당국의 권고를 무시한 채 유세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머리와 손발이 안맞는 상황.

워싱턴포스트는 미 행정부가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대통령의 행보 사이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드 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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