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조연수 기자] 가수 강진이 '땡벌'이 큰 인기를 얻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30년 동안 트로트 역사를 쓴 가수 강진과 만남을 가졌다.

1986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강진은 무명의 설움을 딛고 행사의 제왕이 되기까지 참 많은 사연이 있었다고 한다.

강진은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노래는 더 어려운 것 같다. 책임감을 가지고 노래하게 되기 때문에 지금이 훨씬 더 무대 설 때도 그렇고 항상 노래할 때 조심스러운 마음이다. 노래는 오래 하면 할수록 끝이 없고 어려운 것 같다"고 전했다.

과거 강진은 데뷔곡 '이별의 신호등'을 발표한 후 무려 20여 년을 무명가수로 살았다고 한다. 강진은 "무명 가수로서 가장 힘든 점은 사실 시간과의 싸움이다. 어느 날 갑자기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랑을 받지는 못한다. 그래서 시간과의 싸움이고 또 자기가 얼마나 노력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 세월을 참고 지내온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2006년 영화 '비열한 거리'의 주인공 조인성이 '땡벌'을 불러 화제가 되자 강진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무명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진은 "K본부에서 하는 '뮤직뱅크'에서 '땡벌'이 1위까지 했다. 아이돌 가수들만 출연해서 1,2위를 다투는 순위 프로그램이었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정말 그전에 한없이 서고 싶었던 무대, 대학축제라든지 심지어 고등학교 축제까지 불려서 갔다. 교문에서부터 여고생들이 소리 지르고 지금의 방탄소년단같은 느낌을 받았다. 정말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땡벌'이 큰 인기를 얻었을 당시를 회상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임정석PD, 작가=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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