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슈퍼화요일에 이은 이른바 미니 화요일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민주당 대표 주자 자리에 바짝 다가앉았습니다.

반면 버니 샌더스는 경선을 완주할지 중대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기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슈퍼화요일의 승리를 이어갔습니다.

미시간과 미주리, 미시시피에서 거의 두 배에서 다섯 배 가까운 지지율로 바이든이 샌더스를
압도했습니다.

샌더스는 바이든의 민감한 부분을 들춰내며 공업제조업지역 민심에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조 바이든은 북미자유무역협정과 중국 PNTR 법안에 찬성 표를 던진 인물이고 저는 그 반대편에 서 왔습니다.]

미시간 주는 2016년 경선 때는 샌더스가 상대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꺾었던 곳.

하지만 4년 후인 지금, 주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블루칼라'와 흑인 층은 샌더스 대신 바이든을 선택했습니다.

이로써 조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많은 이들이 내가 죽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정말 살아있습니다.]

샌더스는 노스다코타 정도에서만 우세를 보였고 미시간을 비롯한 이른바 3M의 패배를 갈음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의 미시간에서의 승리를 크게 부각시키며 바이든이 샌더스에게 강타를 날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샌더스가 진퇴를 고민해야 할 중대기로에 섰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이후 격전지인 오하이오 유세 행사를 포기했습니다.

오는 15일 예정된 후보 토론회 역시 방청객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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