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자국이 아닐 수 있다며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온 당사자는 미군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자국 내 코로나19 유행은 절정을 지났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첫 발생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이른바 발원지 논란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달 초 미국 독감을 사례로 들며 코로나19의 발원지로 미국을 지목하더니 이번에는 바이러스 옮긴 당사자로 미군을 겨냥했습니다.

어젯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를 가져온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같은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코로나19 책임과 중국을 분리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읽힙니다.

여기에 더불어 최근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언급한 '우한 코로나' 발언에 대한 맞불로도 보입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의 몇몇 정치인들이 과학이나 WHO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과 우한에 코로나19 낙인을 찍으려 열을 올리는 비열한 행위를 중국은 규탄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코로나19의 중국내 유행 절정이 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후베이성 내 우한 이외 지역에서 일주일 째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은 점을 들었습니다.

[미 펭 / 중국 국가건강위원회 대변인 : 제시된 정보를 보면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고 있고, 코로나19가 통제 아래 있습니다. 중국 전반에 코로나19 유행의 절정이 지났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이제 막 시작된 세계적 대유행은 6월말쯤 진정세에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감염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코로나19가 보통 기온이 높은 여름에 활동성이 떨어지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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