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일본입니다.

코로나19로 휴교령을 내리고 있기는 전 세계가 거의 마찬가지인데요.

이런 가운데 일본의 일부 학교가 학생들에게 등교를 하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늘 일본 도야마현과 시즈오카현 등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문을 열었고, 학생들도 등교를 했습니다.

일본 아베 정부 역시 지난 2일을 기점으로 학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었는데요.

이번 수업 재개가 향후 일본 열도내의 코로나19 감염자 수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 중국입니다.

애플이 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는 중국 내 42개 매장을 지난 13일 재오픈 했는데요.

이에 반해 다른 국가들의 매장은 오는 27일까지 임시 휴점한다고 밝혔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연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원격 업무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는데요.

애플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지원하고 경제 및 지역사회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1500만 달러 우리 돈 182억 원을 기부할 예정이라네요.

3. 러시아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 두 차례 더 대통령직을 연임할 수 있는 개헌안에 서명했습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헌법재판소의 합헌 여부 심사와 국민투표인데요.

새 개헌안은 대통령 임기를 한 번 연임할 수 있게 했는데요.

원치대로라면 벌써 4기째 역임 중인 푸틴 대통령에게는 기회가 없겠지만, 지금까지의 임기는 무시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습니다.

푸틴에게는 신의 조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새 개헌안에 따르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한데요, 그가 처음으로 대통령이 된 건 2000년 48살 때였습니다.

4. 스리랑카입니다.

500명의 승려들이 수도 콜롬보의 스리랑카 독립광장에 모여 불경을 읽고 있는데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섬나라인 이곳의 6천 개에 달하는 사찰들은 이와 비슷한 의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스리랑카 정부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야외행사보다 TV와 라디오를 통한 불교 의식을 권고했는데요.

일부에서는 차라리 이런 대형 예불 행사를 열지 않는 게 합리적이지 않느냐는 반론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가톨릭 교계 지도자들은 앞으로 2주 동안 미사를 취소하기로 해 종교 간 차별 논란마저 엿보이고 있습니다.

5. 영국입니다.

코로나19 여파가 내년 봄까지 지속하고 이로 인한 병원 입원자가 영국에서만 79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영국 보건당국의 기밀 보고서가 확인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입수한 이 보고서는 영국 공중보건국 고위 관계자가 작성한 것인데요.

향후 12개월 동안 인구의 최대 80%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 중 최대 15%인 790만 명이 입원하게 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울러 계절성 독감처럼 6월 말이 다가오면서 여름철에는 수그러들었다가 11월에 다시 돌아올 것으로도 보고 있었습니다.

6. 끝으로 나이지리아입니다.

곳곳에서 부상자들이 구급차량에 옮겨지고 있습니다.

곳곳에 폭발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데요.

나이지리아의 항구도시 라고스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적어도 15명이 사망하고 50여 채의 건물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한 트럭이 가스 처리공장 내 쌓여있는 가스실린더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건데요.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회사는 "폭발의 영향이 상당히 커 인근 주택이 붕괴되고 송유관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최대 원유 생산국인 나이지리아의 송유관 화재는 흔하게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절도범들이 석유를 훔치려고 송유관을 훼손하면서 일어나는 화재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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