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어서면서 중국과 유럽에 이은 대규모 감염지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앞으로 8주간 수십 명이 모이는 행사와 모임을 일절 금지시켰습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우리시간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3,244명에 달했습니다.

2천 명대에 진입한 뒤 3천 명 선을 넘는데 불과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유럽의 초기 상황에 못지않은 급격한 빠르기입니다.

사망자도 8명이 추가돼 62명까지 늘었습니다.

미 코로나19 TF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승차 검진 시설을 더 확충하는 등 검사 역량과 시설을 더 확대할 방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코로나19는) 놀라울 만큼 매우 전염성이 강하지만 우리가 엄청난 통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앞으로 8주 동안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적어도 5월9일까지 메이저리그를 비롯 스포츠 행사와 대규모 회의, 축제는 열리지 않게 됩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 : 식당이나 술집의 문을 닫아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를지 모르지만 그렇게 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발 여행객의 입국금지에 따른 혼란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입국객이 한꺼번에 몰린 데다 발열 체크 등 입국 검역 절차가 강화되면서 짧게는 4시간에서 최대 10시간이 지나서야 공항을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CNN 방송이 한국과 북한을 동시에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정면으로 비판해 눈길을 끌고 나섰습니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능적이고 전문적인 한국 대신 잘못된 또 하나의 한국, 즉 북한을 베끼고 있다며 북한식 아첨과 정치선전을 따라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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