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를 기준, 이탈리아는 지금까지 모두 2만4천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만 3,590명으로 통제조차 불가능해 보이는 수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스페인도 하루 사이 2천 명이 늘며 누적 확진자가 7천7백여 명을 넘어가면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위험지역이 됐습니다.

프랑스와 독일도 새 확진자가 천여 명씩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는 각각 5천4백여 명, 4천8백여 명이 됐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궁여지책으로 국경을 닫아걸었습니다.

[호르스트 제호퍼 / 독일 내무장관 : 이제 뚜렷한 이유 없는 해외여행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중동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란은 1천2백여 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숨진 사람도 113명 늘면서 치명률도 5.2%로 치솟았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5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라크와 이집트, 사우디 등도 누적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40명 넘게 새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각 나라의 실제 확진자 수가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검사 능력이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달리아 삼호우리 / WHO 지역관리관 : 문제는 코로나19 검사 외에도 의료진이 입는 개인 보호장비와 의료물자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 발생 국가는 147개국, 전날보다 9개국 늘면서 안전지대는 이제 없습니다.

미국과 스페인, 필리핀 등 15개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월드뉴스 이지현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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