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일본입니다.

지난 2016년 장애인 보호시설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러 무려 19명을 숨지게 하고 26명을 다치게 한 범인에게 일본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26살이던 범인은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장애인은 불행을 낳는다"는 범행 동기를 밝혀 일본 사회에 충격을 줬는데요.

변호인단은 이 같은 그의 상태가 정신 질환의 일종이라는 이유로 무죄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가 과거 장애인 요양 시설에서 근무한 적이 있으므로 정실질환이 아닌 장애인 혐오에 가깝다는 검찰의 기소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2. 그런가 하면 인도에서는 오는 20일로 형집행일이 정해진 버스 성폭행범들이 이번에는 국제사법재판소에 선처를 호소했다는 소식입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형집행일을 앞두고 형을 미루거나 피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하고 있는 것인데요.

인도 정부는 이들이 교수형을 피할 수 있는 모든 변수를 차단할 것이며 한치의 자비도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뉴델리 버스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해 전 세계의 공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3. 이스라엘입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통곡의 벽인데요.

많은 유대인들에게 가장 신성한 장소로 여겨져 기도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이곳에도 코로나19 여파가 미쳤는데요.

통곡의 벽 관리자들은 방문객들에게 통곡의 벽에 입을 맞추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곳곳에 이 같은 경고를 적은 안내판도 눈에 띄는데요.

거기다가 기도 모임의 참가자도 1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10명은 유대교에서 특정한 기도를 암송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이라고 하네요.

4. 프랑스입니다.

프랑스가 애플에 과징금 11억 유로, 우리 돈 1조5천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애플이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프랑스 독립 소매업체들의 정상적인 가격 경쟁을 방해했다는 것인데요.

애플에 부과한 11억 유로 과징금은 프랑스 공정위원회가 한 기업에 부과한 액수로는 역대 최고 수준인데요.

유럽 각국 그중에서도 프랑스와 미국 IT 기업간의 마찰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이야기인데요.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구글에 대해서도 1억5천만 유로 우리 돈 1천900억 원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5. 동부유럽의 벨라루스입니다.

요즘 각 나라가 국경 봉쇄를 하면서 그야말로 하루아침식 느닷없는 봉쇄에 나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속칭 믿었던 만큼 배신감마저 싹트게 되는데요.

벨라루스와 러시아 사이가 딱 그렇습니다.

벨라루스는 옛 소련의 형제국인 러시아와의 유대관계가 보통 이상인데요.

이번에 러시아가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벨라루스와는 한 마디 상의가 없었던 게 벨라루스에게 큰 당혹감을 주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리와 상의도 없이 그런 결정을 어떻게 내릴 수 있냐"며 "누가 누구로부터 문을 닫아야 하는지 의문이다"라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6. 끝으로 미국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고용시장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는데요.

다만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서 그나마 온라인 기업을 중심으로 취업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기업 아마존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면서 오히려 인력을 확충하고 나선 건데요.

아마존은 창고 관리와 배송 인프라 관련 직원만 10만 명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아마존 측은 "수요가 어마어마하다"며 "직원들이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기업의 채용확대는 중국 기업들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글로벌 취업시장 동향에 참고할 만한 소식이네요.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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