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주장이 미국에서도 뜨겁게 일고 있습니다.

보수 경제학자들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과 백악관까지 나서 재난기본소득을 도입하자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계경제 충격이 이만저만 아닌 미국.

취약계층이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은 더 큽니다.

[안젤라 아야라 / 휴스턴 주민 : 소득보상보험금으로 생활합니다. 저처럼 살림살이가 빠듯한 사람들은 온정을 베푸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의지하는 것 말고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이같은 취약계층은 물론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제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트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정부에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계획 중인 취약계층 지원책 외에 모든 성인에게 1천 달러, 우리돈 120만 원을 기본소득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입니다.

보수성향의 경제학자들까지 나서 '재난기본소득' 지급이야말로 가장 빠른 경기부양책이라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내 모든 국민에게 1천 달러를 지급하는 것은 경제 충격을 줄이는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부양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도 "사회보험 측면에서 모든 성에게 가능한 빨리 1천 달러를 수표로 지급하는 것이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도 비판적이지 않습니다.

당초 코로나19 대응 예산 7천억 달러에서 1천억 달러를 더 늘렸는데, 재난기본소득을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래리 커들로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정부는 최소 8천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코로나19 지원안을 마련했습니다. ]

미국이 모든 국민에게 1천 달러씩 지급하려면 모두 3천500억 달러, 우리돈 429조 원이 소요됩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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