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6만 명을 훌쩍 넘으며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 선발전도 잇따라 중단되고 있습니다.
IOC가 오늘 긴급회의를 갖기로 한가운데, 연기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오늘 밤 국제연맹 수장들이 참가하는 긴급 화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 선발전이 잇따라 중단되자 대책 마련에 나서는 것입니다.
16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6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미 WHO가 세계적 대유행인 펜데믹까지 선언한 상황.
일본 내에서조차 도쿄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이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기가 63%, 취소가 9%로 부정적 여론이 72%에 달했습니다.
반면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23%에 그쳤습니다.
교도통신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율이 69.9%를 기록했습니다.
[요시모토 요시오 / 도쿄 시민 : 출전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도쿄 올림픽 개최는 막아야 해요. 강행했다가 상황이 안 좋아지면 누가 책임지죠?]
그럼에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 올림픽을 차질 없이 개최하고 싶다는 바람을 거듭해서 표명하고 있습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직후에도 각국 정상들로부터 찬동을 얻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는 것에 관해 G7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해 결국 연기에 합의한 것이라는 뜻하지 않은 반론을 키우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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