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규모는 작지만 중남미와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도 매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각 국가는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 폐쇄와 모임 금지 등 강력한 예방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중남미 전체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는 20여 개국 1천2백여 명.

페루와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여러 나라가 일시적인 국경 폐쇄에 들어갔고, 갑작스러운 조치에 여행객들은 발이 묶여 오도 가도 못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가뜩이나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IMF에 50억 달러의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카라카스를 포함한 6개 주에는 격리 조치를 내렸는데, 생필품도 부족한데 갑작스러운 봉쇄령까지 내리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에두아르도 살라자르 / 베네수엘라 시민 : 격리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습니다. 단계적으로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격리를 해야 하는데 너무 충동적이에요]

캄보디아는 하루 사이 확진자가 세 배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지난달 말레이시아의 종교 행사에 참석했던 사람들인데 8개 지역에 분포돼 있어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국경 봉쇄는 물론 종교와 문화 활동 등 단체 모임을 금지하는 강력한 예방 조처를 내놓고 있습니다.

[무히딘 야신 / 말레이시아 총리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 모든 이동을 제한합니다.]

아프리카에서도 30개국에서 4백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확진자 수는 적지만 의료 체계가 열악하기 때문에, 한 번 퍼지면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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