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럽이 30일 동안 외곽 국경을 봉쇄하는 초유의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미국의 확진자 역시 폭증하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기준으로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만5천 명, 사망자는 3천346명에 달합니다.

대부분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이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확진자 8천400명을 뛰어넘은 상황.

이탈리아는 3만1천500명, 스페인 1만1170명, 독일 9천257명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도 7천730명으로, 하루이틀이면 우리나라 확진자 수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하루 새 1천 명에서 3천 명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유럽연합이 30일 동안 입국금지를 결정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EU 회원국들은 외부 국경 강화를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 회원국들은 외국인의 EU 입국을 막는 조처를 즉각 실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유럽 대륙이 그 밖으로 문을 걸어 잠그기는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당시 대륙봉쇄령 이후 처음입니다.

유럽에 있는 주요 자동차 기업의 공장들도 코로나19 확산 사태 여파로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도 사정은 마찬가지.

신규 확진자가 1천770명을 기록하며 누적 확진자 6천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0일 1천명을 돌파한 미국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는 13일 2천 명을 넘은 데 이어 17일 5천 명, 오늘 6천 명으로, 점점 가속하면서 50개주 전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역시 이번 주말쯤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

[브라이언 루빈 / 美 클리블랜드 클리닉 원장 : 코로나19 사태는 계속될 겁니다. 현재로서는 추정컨대 최소 3개월은 지속될 겁니다.]

이에 따라 50개주 가운데 37개주에서 공립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군을 투입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주민들을 집에 머물도록하는 '자택 대피 명령'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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