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속도가 전례 없이 가파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로 "전시 상황"이라며 국방물자법을 발동했습니다.

【기자】

미 CNN 방송이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8천5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루 사이 2,700명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 9일 537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열흘 만에 8천 명 안팎 폭증한 것으로 우리나라를 곧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사망자는 이미 한국보다 50여 명 많은 145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전례 없는 확산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전쟁을 선포하며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어떤 의미에서 (나는) '전시 대통령'입니다. 우리가 싸우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주요 물품의 생산을 촉진하고 확대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갖는 '국방물자생산법'도 발동했습니다.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기타 필요한 물품의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캐나다와의 국경도 일시 폐쇄됩니다.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에 한정된 것으로 무역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미국 내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온 뉴욕주에 해군 병원선을 배치했습니다.

뉴욕주는 기업들이 직원의 절반 이상을 사무실에 출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 주지사 : 은퇴하거나 퇴직한 간호사와 의사, 의대 및 간호대에 도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미 국방부는 군용 마스크와 산소호흡기를 당국에 제공하고 야전 병원이 필요한지 주 정부와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모든 카지노가 한 달 동안 문을 닫습니다.

현지 언론은 카지노 폐쇄는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GM과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3사도 미국 내 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