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가 예외 없는 관련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하는 일은 물론, 밀매와 불법 제작까지 횡행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약국마다 마스크 매대가 텅 비었습니다.

마스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품이 되면서 전 세계가 예외 없는 마스크 품귀 현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를 틈타 한탕 하려는 사람들이 극성을 부리는 것도 불편하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모하메드 이르판 / 파키스탄 약사 : 마스크 장사를 시작한 사람들이 있더군요. 싸게 사서 비싸게 되파는 거죠. 마스크 가격이 치솟고 있어요.]

각국 정부는 마스크로 폭리를 취하거나 수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마스크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마스크 수출 금지령을 어기고 5만 장의 마스크를 폴란드로 빼돌리려던 밀수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약국은 6천 퍼센트나 높은 값에 마스크를 팔다가 폐쇄됐습니다.

압수한 마스크는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 배포했습니다.

또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위조 마스크를 불법으로 만들던 업체도 적발됐습니다.

인도네시아도, 마스크를 창고에 쌓아두고 비싸게 팔던 약국과 불법 마스크를 제조하는 공장 등을 급습했습니다.

[레자 프라나타 / 발리 경찰 : 개인과 사업장을 대상으로 마스크 사재기를 자제시키고 비싸게 되파는 행위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법규에 따라 상응한 처벌을 감수해야 할 겁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에 편승한 이기심이 재난을 더 키우는 상황.

한탕 잇속을 챙기려는 반갑지 않은 행태 역시 기승을 부리면서 각국 모두에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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