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뉴욕을 비롯한 지방정부들이 연방정부의 공격적 대응을 주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시설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미 동부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는 3만3천276명, 사망자는 41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은 세계 세 번째.

미국의 지방 정부들은 연방정부의 보다 공격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확진자가 1만5천 명을 넘어선 뉴욕주는 각종 의료용품과 장비의 구매와 공급을 국유화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연방정부는 각 공장에 생사를 가르는 핵심 잣대인 마스크, 가운, 산소호흡기 등 필수 의료 장비를 생산하도록 지시해야 합니다.]

당장 11만 개의 병상이 필요하지만 현재 5만3천 개에 불과한 상황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대통령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죽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전시 상황'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고 있습니다.]

"미 전역에 모두 4,000병상의 긴급의료시설 배치를 지시했다"며 연방 재난관리청을 통해 워싱턴, 캘리포니아, 뉴욕 주에 이동식 병원 센터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뉴욕과 워싱턴, 캘리포니아주를 '중대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주 방위군 동원을 승인했습니다.

바이러스 발병 초기 중국의 대응에 "약간 화가 난다"며 중국과의 코로나19 난타전을 이어나가기도 했습니다.

반면 "북한과 이란에 대해서 미국은 코로나19 지원에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북측과 협의할 의향을 표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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