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우한에 내린 교통통제 해제를 검토하는 등 코로나19 종식 단계에 접어들면서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통계를 속였다는 주장이 속속 제기되고 있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공원에 가벼운 운동을 합니다.

아이들은 모처럼 찾아온 봄볕을 만끽하며 뛰어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리 / 베이징 주민 :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제 거의 끝난 게 분명해요.]

중국이 정상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제회복을 위해 공장 재가동도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플과 볼보는 중국 공장 재가동에 들어갔고, 테슬라도 상하이 공장가동률을 늘리고 있습니다.

[유안 지안웨이 / 양쯔강 경제·환경주식회사 후베이성 총괄책임자 : 이번에 재가동한 3개 프로젝트는 전 산업망에 최소 8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겁니다.]

만리장성 등 관광지들은 관광객을 다시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중국은 이웃 나라를 지원하는 여유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의료인력을 지원하는가 하면 스페인과 그리스에는 의료물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실리스 키킬리아스 / 그리스 보건장관 : 그리스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의료물자를 지원해 준 중국 정부와 기업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이런 여유 있는 모습에도 불구 안으로는 통계 조작과 은폐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의 한 언론매체는 자사가 입수한 중국정부의 기밀문서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무증상 환자 4만3천명 을 공식통계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한의 한 의사도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자 100명이 발생했는데, 확진자가 없다고 발표한 정부의 통계는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후베이성의 한 기자라고 밝힌 네티즌도 SNS 글에서 발열증상을 보인 일가족 3명이 병원에서 치료와 검사를 거부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우한 당국은 가짜뉴스라며 통계에서 확진자를 제외해 통계조작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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