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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줄어 수입 급감…버스운전사 생계 '막막'
기사입력시간 2020.03.24 20:41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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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면서 버스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사실상 일당제 개념인 버스운전사들은 수입이 반 이상 줄어 생활고에 직면했습니다.
이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둘 아이의 아빠인 버스기사 김민식 씨는 요즘 먹고 살 걱정에 막막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로 근무 일수가 급격히 줄면서 월급이 반토막났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버스 운전대를 잡은 날은 겨우 하루.

기본 근무일수 12일을 채우지 못해 월급은 1백만 원 안팎까지 줄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생계가 어려운 직원을 위해 일부 직원들이 근무를 양보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식 / 버스기사: 6일 정도 일하면 1백만 원도 안됩니다 사실. 그러면 생계가 서로 곤란하죠.]

지난달 말 서울·경기지역 시내버스 승차 인원은 3천370만여 명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직전인 1월 중순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사태가 더 심각합니다.

지난달 수송인원은 총 281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넘게 감소했습니다.

【스탠딩】
손님은 줄었지만 법에 따라 최소 50%의 버스 운행은 유지해야해 업체 측도 막막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버스 1대당 하루 고정비는 보험료 등을 합해 약 14만 원.

버스 1천 대가 멈출 경우 매일 1억4천만 원을 손해보는 셈입니다.

한 버스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지면 버스 운행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은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 등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양규철>


이정현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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