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 방위군이 투입되고 해군 병원선이 출항하는 등 전시상황을 방불케 합니다.

사재기와 바가지에 대한 행정명령까지 나왔는데, 2조 달러 경기부양책은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지시간 23일 오후 11시 기준 4만6천33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전날 대비 1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중대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뉴욕과 워싱턴, 캘리포니아주에는 주 방위군이 투입됐고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부족한 병상 수를 채우기 위해 병원선 두 척 중 한척이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출항했습니다.

확진자가 2만 명을 훌쩍 넘어선 뉴욕주는 다른 지역보다 가장 먼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절박함을 호소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9천건인 뉴저지와 1만 8천건인 캘리포니와 비교해 뉴욕주가 지원이 가장 시급한 지역임은 의심에 여지가 없습니다.]

사재기와 바가지가 기승을 부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막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법무부는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윌리엄 바 / 미국 법무장관 : 집에 상당히 많은 양의 화장지를 쌓아둔 일로 우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의료용 마스크를 쌓아두고 있다면 얼마 안 가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미 실시한 금리 인하 외에도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매입을 사실상 무제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회사채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신용을 지원하는 신규 대책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당적 합의 촉구에도 불구 2조 달러 투입을 골자로 하는 경기 부양책을 부결시켰습니다.

결국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80포인트 이상 하락한 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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