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은 다음 달 8일 우한에 대한 도시 봉쇄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해외 역유입 사례가 늘면서 여기에 대한 긴급 통제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기자】

운전기사들이 버스 안을 소독한 뒤 버스에 타는 승객마다 체온을 측정합니다.

코로나19의 발원지, 우한시가 전철과 버스 110여 개 노선에 대한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양 후비아오 / 중국 우한교통공사 직원 : 회사는 도농건설청의 승인을 받아 배차를 하고 직원들을 정해진 시간에 안전하게 목적지로 보냅니다.]

중국 당국이 다음 달 8일 우한시 봉쇄조치를 해제하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 1월 23일 봉쇄 조치를 단행한 지 78일만입니다.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의 모든 도시는 내일 자정부터 완전히 풀립니다.

다만, 외부 이동시 버스 운전기사에게 건강코드를 보여줘야 합니다.

우한 시민들도 우한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스마트폰 앱의 '건강코드'가 녹색일 때만 가능합니다.

지하철도 운영 재개에 대비해 시험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은 이처럼 정상화에 서두르고 있지만, 해외에서 들어오는 이른바 역유입환자는 급격히 늘면서 중국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3일 기준 중국의 해외 역유입환자는 74명으로 하루 전 39명의 두 배로 증가했는데, 베이징이 3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보건당국은 베이징행 국제선 항공편은 모두 중국 내 도시공항을 경유하도록 했습니다.

[쑨 샤오화 / 중국 민용항공국 부주임 : 22일자로 7개 여객기의 노선을 재변경했습니다. 어제부터 모든 베이징행 국제선은 모두 중국 내 12개 도시 공항 가운데 한곳을 경유해야 합니다.]

또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입국자 모두 코로나19 검사의 일종인 핵산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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