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언론 앞에선 조주빈은 갑작스럽게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김웅 기자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는데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손석희 사장이 입장문을 내고 조주빈으로부터 사기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앞에 나선 조주빈의 입에선 의외의 이름이 튀어나왔습니다.
[조주빈 / '박사방' 운영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립니다.]
이들 세명과 박사방과의 연관성이 의심을 받는 대목이었지만 더이상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조주빈 / 박사방 운영자 : (앞서 손석희 사장 말씀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 (박사방 함께 운영한 사람이 있나요?)….]
경찰은 곧바로 N번방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세 사람 모두 'n번 방 수사', 조주빈 범행과 관련이 없다"며,
"다만 사기 혹은 협박 등과 관련해 별건으로 조사 중인 사안을 언급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언급한 사기와 관련해 일부 언론보도가 나온 뒤 손석희 사장이 입장문을 냈습니다.
손 사장은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의 사주를 받은 것처럼 조 씨가 접근했고, 자신과 가족들에게 위해를 사주받았다는 말에 속아 금품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윤장현 전 시장의 경우도, 조 씨로부터 "권양숙 전 영부인 사건과 관련해 억울함을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 씨와 세 사람의 관계를 추가 수사할 뜻을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이시영 / 영상편집: 김민지>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